WS 우승 징조? LAD, 43년만에 최소 경기 30승…득실 마진 +100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05 20: 15

LA 다저스가 파죽지세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역대 최소 경기 30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홈런 공방전 끝에 10-6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10패) 고지에 올랐다.
화끈한 대포 싸움이었다. 콜로라도는 만루 홈런 포함 홈런 3방, 다저스는 이에 홈런 5방으로 응수했다. 2-2 동점인 7회 윌 스미스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5-2로 앞서나갔다. 콜로라도는 8회 케빈 필라의 만루 홈런으로 6-5로 역전시켰다. 다저스는 8회말 A.J. 폴락의 결승 역전 투런, 작 피더슨의 백투백 홈런 그리고 무키 베츠의 쐐기 투런 홈런까지 터지면서 승리했다.

다저스는 시즌 40경기 만에 30승을 달성했다. 역대 4번째 기록이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는 1888년, 1955년, 1977년에 시즌 40경기에서 30승을 기록한 바 있다. 
1903년 이후 월드시리즈가 시행됐고, 1955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77년에는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패배했다. 
또한 다저스는 시즌 첫 40경기에서 득실 마진 +100점을 돌파한 역대 10번째 팀이 됐다. 다저스는 이날 10-6으로 승리하며 득실 마진 +102점을 기록했다. 앞서 시즌 40경기 득실 마진 +100점을 넘긴 9개 팀 중에서 7개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타선에는 무키 베츠가 가세하면서 팀 홈런 1위(75개)에 올라 있다. 마운드는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시즌 불참을 선언했지만, 더스틴 메이와 토니 곤솔린 등 젊은 영건들이 좋은 활약으로 공백을 메우고 있다.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에 목마른 다저스가 올해 단축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