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패' 전북, '홈 첫 승' 성남에 0-2 패...유인수 1골 1도움 [오!센 현장]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05 19: 19

전북 현대가 성남FC 원정 경기에서 덜미를 잡혔다. 
전북은 5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성남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성남은 전반 29분 유인수, 후반 6분 박태준의 득점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성남은 대어 전북을 잡으며 이번 시즌 첫 홈 경기 승리를 거뒀다. 5승 6무 8패, 승점 21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전북은 시즌 첫 연패로 승점 41을 유지하며 울산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은 3-3-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김현성, 2선에 유인수-나상호-박수일이 배치됐다. 중원에 박태준-김동현-이태희, 수비에 임승겸-연제운-이창용이 자리했다. 골키퍼는 김영광.
전북은 4-1-4-1로 맞섰다. 조규성이 공격을 이끌었고, 쿠니모토-김보경-이승기-한교원이 지원했다. 손준호가 수비 라인을 보호했고, 이주용-최보경-홍정호-최철순이 포백을 구성했다. 송범근이 전북의 골문을 지켰다. 
전북은 초반부터 주도권은 쥐고 공격을 전개했으나 성남의 밀집 수비에 막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김보경의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에 맞고 벗어났다. 
성남은 전반 21분 왼쪽 측면서 나상호의 움직임으로 기회를 노렸다. 최철순이 공중볼 처리에서 실수를 범하자 나상호가 공을 잡고 돌파해 패스까지 연결했으나 전북 수비의 발에 맞고 벗어났다. 전반 26분 나상호가 때린 슈팅 역시 전북 수비에 맞고 나왔다. 
성남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롱패스를 이어받은 박수일은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수비에 맞고 굴절된 공이 골 포스트에 맞고 흘렀고, 유인수가 재차 차넣으며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1분 전북은 이주용의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성남을 위협했다. 왼쪽 측면서 공을 잡은 이주용은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전반 43분 왼쪽에서 조규성과 김보경이 짧은 패스를 통해 수비를 제쳤다. 조규성이 안쪽으로 파고들며 슈팅했으나 수비 발에 맞고 높이 뜨고 말았다. 
전북에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규성이 빠지고 구스타보가 투입됐다. 
오히려 성남이 후반 6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서 유인수의 패스를 받은 박태준은 수비를 앞에 두고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박태준의 슈팅은 전북의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후반 9분 전북은 왼쪽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한교원이 박스 안에서 내준 패스를 손준호가 반대에 위치한 구스타보에 연결했다. 구스타보가 높이 떠올라 헤더 슈팅을 때렸으나 김영광이 잡았다.
추가골을 허용한 전북은 후반 10분 바로우, 후반 15분 무릴로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16분 전북은 구스타보의 높이를 활용해 슈팅을 때렸다. 왼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성남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7분 나상호가 왼쪽 측면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다. 후반 24분 성남의 김현성이 퇴장을 당하며 변수가 생겼다. 손준호의 다리를 걷어찬 김현성은 경고를 받았다. 이미 전반전 옐로카드를 받은 김현성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전북은 좌우 측면의 스피드를 이용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9분 전북은 왼쪽 측면에서 바로우의 빠른 발을 이용해 기회를 노렸다. 바로우가 크로스를 올렸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41분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무릴로의 오른발 슈팅은 김영광 정면으로 향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은 이후에도 전북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0 승리로 경기를 매조지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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