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태풍 뒤에 또 태풍, '풍' 맞은 차량 관리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은 제주에서는 1,000mm 물 폭탄과 순간풍속 초속 49m가 넘는 강풍에 미니쿠퍼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연이은 제10호 태풍 '하이선'도 최대풍속이 초속 27m 정도로 상륙 중이다. 폭우에 초속 45m가 넘으면 달리던 자동차가 전복되는 위험도 있다. 자동차 최고 가혹 조건은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으로 주행 중에 운전자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대수롭지 않은 사고라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태풍 안전운전법과 풍 맞은 차량 관리법을 알아본다.

▲태풍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 15% 증가

폭우와 태풍이 함께 몰아치면 자동차는 가장 위험한 가혹 조건으로 평상시 가벼운 사고가 대형사고로 커지기 때문에 무조건 운행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지난 2010년 곤파스와 2012년 볼라벤 당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치사율이 약 15% 증가했다. 강풍에는 주행속도에 따라 수 톤이나 되는 차량도 풍력으로 접지력이 약해지면서 밀리는 현상으로 차선이탈이나 중앙선 침범 등 추돌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 시속 120km 주행 시 초속 35m의 강풍에는 승용차는 1.2m, 버스는 6.5m 정도 주행 경로를 이탈한다.

태풍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증가하는 것도 강한 비바람의 영향이며 ‘제동거리’도 평상시보다 1.8배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속도를 50%까지 감속해야 한다. 급제동 대신 여러 번 조금씩 나누어 밟아 주는 펌핑 브레이크나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급적 추월 차선인 1차로 주행은 피하는 게 안전하다.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부러지고 건물 외벽이나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간판이 많은 상가 건물 주변과 저지대 주차는 피한다. 낙하물과 침수를 대비하기 위해 될 수 있으면 옥내나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고 만일의 경우 즉시 대피하도록 안쪽보다는 출구 가까운 곳에 주차한다. 옥내가 어려운 저지대 차량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태풍 주의 표지판 준수, 강풍 위험지역은 우회한다

고속도로 위험지역에는 방풍벽이 설치되어 있다. 강풍 주의 표지판, 가변 정보판, 풍향 풍속측정기와 바람 자루 같은 시설물을 설치하여 강풍으로 인한 안전 및 주위를 인지하도록 하고 있다. 강풍 주의 표지판과 전광판을 통한 풍속 및 감속 안내에 따라 안전운전을 한다. 산 절개지와 강 주변, 해안가 도로는 통제구간을 확인하고 가급적 우회한다. 긴 다리 교량과 터널 부근은 횡풍으로 인해 차가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현상이 순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한 손보다는 두 손으로 운전하면서 속도를 줄여 통과한다. 화물차는 제동거리도 길고 빗길 전복사고의 위험도 크기 때문에 대형차를 바람막이처럼 앞에 두고 가면 안전하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풍 맞은 반침수차 부식예방, 뜨거운 햇볕으로 건조한다

자동차와 습기는 상극이다. 태풍으로 비바람이 몰아친 상태는 반침수차로 위험 수준의 습기를 품고 있다. 습기는 자동차 피부암과 같은 부식을 발생시킨다. 햇볕이 좋은 날 보닛(bonnet)과 앞, 뒷문과 트렁크를 모두 열고 바닥 매트와 스페어타이어를 들어내고 흙 등 이물질을 제거한 뒤 일광욕으로 구석구석 완전히 건조한다.

▲태풍으로 포트홀 신고 지자체마다 두 배 가까이 급증

태풍과 장마철 집중호우로 도로 곳곳에 포트홀이 아직도 방치되어 있다. 아스팔트 포장이 약해진 상태에서 화물차나 대형차의 차량 하중이 반복되면 부분적으로 패이고 부서진다. 폭우로 많은 양의 빗물이 스펀지 현상으로 도로포장 균열부에 스며들어 연약해진 상태에서 포장재가 떨어져 나가고, 파손범위는 점점 커지고 포트홀 발생 신고 건수가 지자체마다 두 배 가까이 급증하고 있다. 포트홀은 집중호우의 원인도 있지만, 대형차나 과적 화물차의 차량 하중 때문이지만, 피해는 승용차가 주로 보게 된다. 폭우로 파인 포트홀의 심한 충격이 반복되면 타이어나 휠 파손은 물론 수백만 원의 고가 승차감 부품인 에어 쇼크업소버(완충기)가 손상된다.

▲전기차는 습기 제거, 경유차 날씨 좋은 날 30분 이상 정속주행

전기차는 태풍이 지나간 뒤 보닛을 열어 습기 정도는 제거하고 엔진룸 주황색 배선은 고압선이므로 손을 대는 건 위험한 일이다. 전기차는 부분 침수돼도 안전장치가 탑재돼 기밀 및 방수기능으로 밀폐돼 있다. 주요 장치에는 수분감지 센서가 있어 물이 스며들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여 감전을 예방한다.

경유차는 DPF(매연포집필터)는 장착하면 약 90% 이상 미세먼지 저감이 가능한 환경 부품이다. 2007년 이후 신차 의무부착되며 이전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는 정부 보조금 90%로 부착되는 고성능 백금 촉매이다. 만약 하체 머플러 중간 부분에 머플러 뒷부분으로 토사 등 오염 빗물이 역류해 백금 촉매인 DPF 필터가 손상되면 수백만 원 교체 비용도 든다. 특히 경유차는 날씨 좋은 날 정체 구간보다는 30분 이상 정속주행을 하면 자기 청정온도가 약 300℃ 이상 도달하면서 재생기능으로 카본(유해물질)이 제거된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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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3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