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3골' 김보경, "팬들 앞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 강했다" [오!쎈 대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8.08 22: 27

"팬들 앞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 강했다."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제물로 3연승 행진을 이었다. 전북은 8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원정 경기서 김보경의 2골에 힘입어 대구를 2-0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전북은 승점 35를 기록하며 선두 울산 현대(승점 36)를 바짝 뒤쫓았다. 반면 대구는 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4위(승점 25)에 머물렀다.

[사진] 연맹 제공.

대구 완승의 일등공신은 김보경이다. 이날 전북의 2골을 홀로 책임졌다. 두 차례 모두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김보경은 활짝 미소를 지었다. 최근 2경기서 3골을 터뜨리며 부활했지만 직전 11경기서 무득점 부진에 시달려 조급함도 있었을 터. “그런 부분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편하게 하라고 많이 말씀하셨다. 골을 원래 많이 넣는 선수가 아닌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팬들 앞에서 연속골을 넣은 김보경울 두고 '큰 무대에 서야 하는 선수'라고 말한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칭찬에 대해선 “선수들도 장난 삼아 '오늘 경기도 네가 해줘라’라고 말했다. 코칭스태프도 주문을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은 부분이라 생각한다. 팬들이 오면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라며 비결을 전했다.
전 소속팀 울산을 승점 1 차이로 추격한 것에 대해선 “전북의 모든 선수들은 중요한 경기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승점 3 차이가 났다고 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승하고 있고 계속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 울산전까지 연승을 이어가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특급 외인 구스타보, 모 바로우와 호흡에 대해선 “미드필드서 뛰면서 앞에 좋은 선수들이 있어 편하게 하고 있다. 개인 기량 역시 믿을 수 있는 검증된 선수들이다. 경기를 뛰면서 믿음이 간다. (이)승기 형이나 (손)준호도 잘해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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