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근, "팬들의 박수와 응원 소리, 선수들 한 발 더 뛰게 해" [오!쎈 대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8.08 22: 20

"팬들의 박수와 응원 소리, 선수들 정신력 깨웠다."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제물로 3연승 행진을 이었다. 전북은 8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원정 경기서 김보경의 2골에 힘입어 대구를 2-0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전북은 승점 35를 기록하며 선두 울산 현대(승점 36)를 바짝 뒤쫓았다. 반면 대구는 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4위(승점 25)에 머물렀다.

[사진] 연맹 제공.

이병근 대구 감독대행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양 팀 모두 열심히 해줬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선제 실점이 나와 계획과 안 맞았다. 전반만 잘 넘겨준다면 후반 에드가 등을 투입해 결정하려고 했다. 선제골을 내주면서 조직력이 빨리 무너져 아쉽다"면서 "후반에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싸워준다면 팀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끝까지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인천전 홈 경기 준비 잘해서 꼭 승리하고 싶다. 우리가 계획했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도록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관중 전환 첫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선 “홈에서 유관중 첫 경기를 치렀다. 팬들의 박수와 응원 소리가 후반전 지쳐 있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깨워 한발 더 뛸 수 있게 했다. 다음 경기 땐 30% 관중이 들어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선수들이 힘든 순간도 잘 이겨내고 한발 더 뛸 것이라 기대한다. 관중들이 들어왔는데 져서 죄송하다. 다음에 더 많은 팬들과 함께 더 큰 박수가 나온다면 전북전보다 나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병근 대행은 이날 세징야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유가 있었다. 이 대행은 "지난 경기서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다. 전북전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뺐다. 뛸 수도 있었지만 1경기를 뛰어서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었기에 쉬게 했다. 본인도 인천전은 분명히 나올 수 있다고 믿음을 줬다. 세징야가 다시 나오면 동료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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