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2] OGN엔투스, ‘에란겔 맹활약’ 힘입어 1위 등극… T1 ‘4점차’ 2위(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8.08 22: 08

 이번 3, 4일차 경기는 그야말로 OGN엔투스의 무대였다. OGN엔투스가 3일차에 이어 4일차 또한 많은 점수를 획득하면서 종합 1위에 올라섰다. T1은 4점 차이로 OGN엔투스를 뒤쫓았다.
OGN엔투스는 8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지하 1층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펍지 컨티넨탈 시리즈2(이하 PCS 2)’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4일차에서 도합 38점(22킬)을 획득하면서 종합 1위(156점, 99킬)에 등극했다. 이번 4일차에서는 에란겔 전장의 활약이 빛났다. T1은 미라마 전장의 치킨에 힘입어 종합 2위(152점, 83킬)를 차지했다.
미라마 전장으로 전환된 3라운드의 안전구역은 ‘정크야드’ 동쪽으로 움직였다. 3라운드는 최상위권인 OGN엔투스, 라베가가 빠르게 탈락하면서 다른 팀들은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설해원과 T1은 각각 서클 동쪽, 남쪽에서 안전하게 주위를 살피며 진입했다.

펍지주식회사 제공.

마지막 자기장까지 T1, 엘리먼트 미스틱, 설해원, 오피지지는 언덕 지형을 활용해 대치했다. 칼을 빼든건 T1이었다. ‘헬렌’ 안강현이 설해원을 상대로 치명타를 날리며 T1의 우승 가능성은 높아졌다. 쓰러진 동료를 살려 3인 전력도 보존했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오피지지였다. 숨죽이고 있던 오피지지는 결정타를 선보이며 3라운드 치킨을 차지했다.
4라운드의 안전지대는 ‘산 마틴’ 방향으로 이동했다. 시가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각 팀들은 전면전을 대비했다. 외곽을 따라 진입하려던 팀들은 이미 진영을 구축한 팀들에 일격을 당하며 무너졌다. 결국 전장은 T1, 라베가, 엘리먼트 미스틱, 다나와의 무대가 됐다.
넓게 진형을 펼친 T1은 다나와, 엘리먼트 미스틱의 위치를 확인한 뒤 적들의 숨통을 조였다. 움직임을 제한한 T1은 엘리먼트 미스틱, 다나와를 가볍게 제압하고 4라운드 치킨을 뜯었다. 이번 승리로 T1은 최상위권에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마지막 5라운드의 안전구역은 ‘로스 레오네스’ 서쪽의 언덕으로 향했다. 1위를 달리고 있던 OGN엔투스가 설해원과의 끝장승부 이후 9위로 탈락하자 T1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T1은 이엠텍의 습격을 받으면서 순위 상승 기회가 사라졌다. 서클 외곽을 따라 진영을 유지한 그리핀, 쿼드로의 치킨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엠텍을 효율적으로 제압한 그리핀은 쿼드로까지 요리하며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홀로 살아남은 이엠텍의 ‘피키’ 우형섭이 뒷통수를 치며 그리핀은 전력 손실을 크게 입었다. 결국 5라운드의 치킨은 조용히 힘을 비축한 다나와가 정확한 타이밍에 진출해 확보했다.
PCS 2 아시아 한국대표 선발전 공식 중계 캡처.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