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만 잘하면 돼요” 전반기 승률 5할↑, 롯데의 후반기 키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8.08 05: 53

“2명은 타이트하고, 3명이면 쉽게 갈 수 있을 거 같네요.”
롯데는 시즌 144경기 중 절반인 72경기를 37승 35패로 치렀다. 순위는 7위였지만, 지난해 승패 마진 -45를 기록했던 만큼,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이었다.
허문회 감독은 " 부상 선수가 없어 만족한다. 부상 선수 없이 가야지 성적이 날 수 있다고 본다”라며 “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3개월, 6개월 단위로 몸에 변화가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준비를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서 “스스로 하고자 하는 방향이나 팀 방향성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라며 “캠프 때부터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또 프런트, 트레이너, 코치진 모두가 잘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경기를 마치고 롯데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rumi@osen.co.kr

전반기 흑자 승률이었지만, 순위가 7위에 머문 만큼 반등이 필요한 상황. 허문회 감독은 “후반기에는 무리할 시기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체력적으로) 많이 세이브를 했는데 투수 운영에 있어서도 40경기가 남았을 때 총력전을 해야 한다. 장마가 끝난 이후 본격적인 승부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후반기 키플레이어에 대해서는 한 명을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바뀌더라도 매 경기 2~3명의 주인공이 나오기를 기대했다.
허문회 감독은 "28명의 엔트리 중 9명이 선발로 나간다. 항상 9명이 나가서 잘하면 좋겠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라며 "경기마다 2~3명 정도가 잘해주면 된다. 2명이 잘하면 타이트하고, 3명이면 쉽게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항상 9명이 다 좋을 수 없는데 전반기에는 그런 부분이 잘된 것 같다. 마차도, (한)동희, 정훈도 그렇고 (전)준우, (민)병헌이 등 돌아가면서 잘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전준우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8-4로 승리를 거뒀다. KT(38승 1무 35패)와 공동 6위 올라선 가운데 5위 KIA(39승 34패)를 한 경기 차로 추격하며 가을 야구의 희망을 한껏 살렸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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