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전준우, "150번째+역전+연승 만든 홈런이라 기쁘다" [잠실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8.07 22: 56

"편하게 타석에 들어선 것이 주효했다."
전준우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9차전에서 3번-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전준우는 7회 박치국을 상대로 경기 첫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8회초 롯데가 0-4에서 2-4로 추격에 나서고 만루를 만든 가운데 전준우가 두산 홍건희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전준우의 시즌 1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 아울러 전준우의 통산 15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8회초 2사 주자 만루 롯데 전준우가 역전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며 가슴을 치고 있다./ rumi@osen.co.kr

전준우의 홈런 한 방으로 롯데는 6-4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추가점을 내며 8-4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전준우는 "통산 150번째 홈런이라 기쁘고, 팀이 역전하고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점수를 낼 수 있는 홈런이라서 기분 좋다"라며 "편하게 타석에 들어갔다. 타석에서 집중을 많이 했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두산 홍건희는 직구 위주로 전준우를 상대했다. 전준우는 "포수 (박)세혁이가 변화구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직구를 많이 던지더라. 운 좋게 안으로 들어갔다"라고 이야기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8월 전승을 달렸다. 전준우는 "다들 부상 없이 잘하고 있고 타격에 대한 리듬도 올라고 있다. 결과가 나오다보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라며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은 편이었다. 자신있게 쳐보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