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대체 선발 장현식, 장맛비에 밀리는 선발 복귀전 [오!쎈 광주]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8.07 19: 02

“지금 비 때문에 어떻게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가 우천 취소된 후 장현식의 선발 복귀전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NC는 현재 ‘리그 최고 투수’ 구창모가 한 박자 쉬어가고 있다.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통증이 발생했다. 캐치볼 과정에서 왼팔 전완부 미세 통증이 생기면서 예정했던 복귀 시점보다 길어지고 있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NC 투수 장현식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구창모를 대체할 자원은 장현식으로 낙점됐다. 올 시즌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진을 거듭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9경기 평균자책점 9.31, WHIP 1.86, 피안타율 3할8리로 부진했다. 장현식은 2군에서 선발 재전환 과정을 밟았다. 장현식 본인이 원했던 선발 투수로의 복귀였다.
2017년 중후반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정규시즌 9승을 올렸고 포스트시즌까지 토종 에이스로도 활약한 바 있다. 자신이 가능성을 보였던 보직에서 새출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동욱 감독과 구단도 장현식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 고민했고 선수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결정하며 선발 전환이 이뤄지게 됐다. 
이동욱 감독은 장현식을 대체 선발로 낙점하면서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말부터 시작한 선발 전환 과정은 조금씩 성과를 보였고 1군 선발 기회를 잡았다. 
당초 장현식의 선발 등판 일정은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하지만 4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기존 선발진의 순번이 하루씩 밀렸다. 그리고 7일 경기마저 우천 취소가 됐다. NC는 8일 KIA전 선발 투수로 마이크 라이트를 그대로 예고했다. 만약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된다면 9일 선발은 최성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선발진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다보니 장현식의 선발 복귀전도 기약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이동욱 감독은 “지금 어떻게 말씀을 드릴수가 없네요”라면서 “비 때문에 경기가 밀리고 선발 순번도 조정이 되면서 기존 선발들이 먼저 나서게 된다. 대체 선발이라 날짜를 콕 찝어서 말씀을 드리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과연 장현식의 선발 복귀전은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 장현식의 가장 최근 1군 경기 선발 등판은 지난 2017년 10월 3일 대전 한화전(5이닝 4실점)이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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