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린데만, '인종차별 논란' 샘 오취리 옹호?→SNS 사진삭제 “풍자일 뿐” 해명[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8.07 15: 50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동양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논란이 된 방송에서 캡처한 자신의 자신을 SNS에 게재했다가 삭제한 것에 해명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7일 자신의 SNS에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넘어가려고 하다가 설명해 드립니다.예전 계정에서 가끔 저의 못 생긴 얼굴을 올리면서 밑에다가 “예쁘다”라고 쓰면서 자기디스를 한 시리즈가 있었어요. 웃자고 한 거죠? “풍자”.”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어제 올린 사진도 친한 한국형이 저에게 보낸 컷이며 당시 제가 비정상회담에서 유세윤형의 개코원숭이 따라하려고 하가가 대단히 실패한 순간캡쳐 사진입니다. 굳이 누구를 비하했다면 저를 비하한 거죠? 그것도 역시 “풍자”.”라고 설명했다.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흑인 장례문화를 패러디한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에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선 상황. 샘 오취리는 자신의 SNS에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중 ‘관짝소년단’의 패러디 사진을 게재하며 “참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퍼요. 웃기지 않습니다.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 제발 하지 마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샘 오취리는 관짝소년단이 흑인의 장례문화를 패러디하면서 얼굴에 검은 칠을 한 것을 지목, 장례 문화를 패러디한 것을 넘어서 흑인을 비하하는 의도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의정부고 관계자는 OSEN에 “인종차별의 의도는 없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 샘 오취리를 지지하는 반응과 지나친 해석이라는 극과 극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런데 샘 오취리가 2015년 JTBC ‘비정상회담’에서 스페인의 ‘얼굴 찌푸리기 대회’ 방송에서 출연자들과 얼굴 찌푸리기를 하던 중 두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동작을 취한 것에 대해 동양인 비하 의혹이 제기됐다. 
다니엘 린데만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예능 다큐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그런데 그뒤 다니엘이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같은 방송에서 자신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개그맨 유세윤의 개인기 개코원숭이를 따라했던 다니엘. 지인이 자신에게 보내준 사진을 SNS에 게재한 것이라고 했지만 네티즌들은 시기상 해당 캡처를 올린 의도를 의심했다. 동양인 비하 의혹이 있는 샘 오취리의 눈 찢기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것. 
하지만 다니엘 린데만은 “어제 인종차별과 관련된 논란이 생긴 걸 모르고 올린 사진이고요”고 밝히며 “평상시 우리에게 관심 있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계정에 들어와서 나를 인종차별주의자, 나치 등 부르시는데 굳이 그런 욕을 하실 거면 먼저 상황도 좀 판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은 다음에 욕하시기를 바랍니다. 속이 풀리시고 “우와 나 비공개계정으로 들어가서 욕하는 참 멋지고 강한 사람이군아”라고 생각하시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말 귀찮아서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외국인 방송인들 중에 인종차별주의가 없어요. 있었더라면 우리가 한국에 와서 몇년 동안 힘들게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우리 나라 대표라는 무거운 타이틀 가지고 왜 방송활동을 했겠어요? 와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평상시 우리의 활동을 지켜보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와서 욕하시는 분들. 이제는 좀 좋게 좋게 지냅시다 제발. 아이구 저 이만 다시 대본공부 하러 갈게요”라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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