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KT가 한화와 만난다.
KT는 7일 대전 한화전에 배제성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지난해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으며 KT의 토종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한 배제성은 올 시즌 12차례 마운드에 올라 5승 2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11. 이 가운데 7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배제성은 적지에서 강한 면모를 드려냈다. 홈경기 1승 2패(평균 자책점 5.29)에 불과하나 원정 경기 4승 무패(평균 자책점 3.11)로 절대 강세를 보였다. 5월 20일 한화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원정 경기 강세와 시즌 첫승의 기억을 되살린다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게 될 듯.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타율 3할9푼2리(293타수 115안타) 27홈런 70타점 68득점으로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로하스가 득점권 상황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른다면 배제성의 어깨도 더욱 가벼울 것 같다.
한화 외국인 투수 채드벨은 시즌 첫승을 향한 10번째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했으나 승리없이 6패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은 7.44. 지난해 11승 10패(평균 자책점 3.50)로 선전했으나 지독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셈. 무엇보다 퀄리티스타트가 단 한 번도 없을 만큼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6월 28일 KT와 만나 5이닝 5실점(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으로 무너졌다. 안방에서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고 첫승 사냥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