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불펜, 장시환 승리 또 날렸다…벌써 5번 '리그 최다'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8.07 00: 06

장시환의 6이닝 무실점 호투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화 불펜이 또 장시환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장시환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했다. 그러나 팀의 1-4 역전패와 함께 시즌 4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장시환은 이날 최고 146km 직구(41개) 외에 날카로운 슬라이더(42개) 커브(20개)에 포크볼(1개)까지 구사했다. 빠른 공 이미지가 강한 투수이지만 변화구를 불리한 카운트에도 과감하게 쓰며 NC 강타선을 눌렀다. 특히 6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나성범을 2루 내야 뜬공, 양의지를 3루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관리능력까지 뽐냈다. 

장시환 / dreamer@osen.co.kr

한화 타선이 4회 최진행의 적시타로 1점을 냈고, 장시환은 1-0 리드 상황에서 7회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시즌 4승 요건을 갖췄지만 한화 불펜이 이를 날리는 데에는 1이닝이 걸리지 않았다. 
7회초 시작과 함께 우완 김진욱이 등판했지만 첫 타자 모창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석민의 빗맞은 타구가 우측 파울라인 근처에 뚝 떨어지며 무사 1,3루 상황이 됐다. 
여기서 김진욱은 노진혁과 승부에서 3-1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5구째 147km 직구를 몸쪽 낮게 구사했지만 노진혁의 어퍼 스윙에 제대로 걸렸다.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 
한화는 순식간에 1-3으로 역전 당했고, 장시환의 승리도 그렇게 허무하게 날아갔다. 올 시즌 한화 불펜이 장시환의 선발승을 날린 게 무려 5번이다. 키움 이승호와 함께 리그 최다 1위, 불운의 기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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