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부터 케파까지' EPL 21세기 먹튀 베스트 11...첼시 5명-맨유 4명 포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06 15: 28

EPL의 21세기 역대 '먹튀' 베스트 11에 첼시가 5명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명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알렉시스 산체스의 이적을 기념해서 21세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먹튀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고비용 저효율의 대표격인 산체스는 지난 2019-2020 시즌 인터 밀란으로 임대를 떠나 남다른 활약을 펼치며 완전 이적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맨유 시절의 산체스는 '먹튀' 그 자체였다. 더 선이 선정한 21세기 EPL 먹튀 베스트 11에도 산체스는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더 선은 산체스를 먹튀 베스트 11의 왼쪽 윙으로 선정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산체스에서 EPL 1골 당 200만 파운드(약 31억 원)을 지불했다"고 지적했다.
산체스와 호흡을 맞출 동료 '먹튀' 공격진들도 화려했다. 최전방 전방 투톱에는 첼시 백인 공격수들의 전설 안드리 쉐브첸코와 페르난도 토레스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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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백인 공격수 잔혹사에 대해 더 선은 "토레스는 리그 110경기에서 20골을 넣었다. 첼시의 대표적인 '패닉 바이"라면서 "쉐브첸코는 첼시 시절 3년 동안 9골에 그쳤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왼쪽 윙 산체스의 반대 편 자리에는 또 다른 맨유 선수였던 앙헬 디 마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맨유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1시즌 만에 불미스럽게 팀을 떠난 바 있다.
중원은 맨유의 역대급 먹튀 후안 베론을 필두로 레스터 우승 주역에서 첼시의 사고 뭉치로 전락한 대니 드링크워터 - 이탈리아 대표팀의 유망주였지만 리버풀서 부상에 시달린 알베르트 아퀼라니가 이름을 올렸다.
스리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실수였던 필 존스(맨유), 엘리아킴 망갈라(맨체스터 시티), FC 바르셀로나서 이적한 후 4년 동안 11경기에 뛴 윈스턴 보가르데(첼시)가 구축했다.
먹튀 베스트 11의 골키퍼는 예상대로다. 2시즌만에 팀 역대 실점 중 8%를 기록한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최근 리그와 컵 대회 모두 38세의 윌리 카바예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상태다.
한편 더 선 선정 21세기 먹튀 베스트 11 선수들의 소속을 따지면 첼시 소속이 5명(쉐브첸코, 토레스, 드링크워터, 보가르데, 케파)으로 맨유 소속이 4명(산체스, 디 마리아, 베론, 존스)으로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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