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페란 토레스의 폭로, “이강인, 발렌시아에서 혼자 외로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06 10: 04

맨체스터 시티 입단이 확정된 페란 토레스(20)가 발렌시아 내부 상황에 대해 고발했다. 
토레스는 유스시절부터 이강인과 함께 뛴 사이다. 하지만 그는 성인 1군팀 진입 후 이강인과 함께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쳤다. 토레스는 맨시티 입단이 확정된 후 ‘마르카’와 5일 인터뷰에서 발렌시아의 내부 사정을 모두 폭로했다. 그는 발렌시아를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내부사정에 의해 어쩔 수 없었다는 것. 
토레스는 “물론 난 발렌시아에 남고 싶었다. 하지만 난 팀에서 5번째 윙어였다. 팀에서 나에게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을 때 팀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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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는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이적을 결심한 이강인의 상황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이강인을 정말 잘 알고 그를 사랑한다. 나도 이강인을 많이 도와줬고, 그는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다. 발렌시아가 나에게 했던 똑같은 실수를 이강인에게 하지 않길 바란다. 이강인은 사랑과 신뢰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는 힘든 시간을 겪었고, 혼자라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감쌌다. 
발렌시아 주장 대니 파레호는 어린 선수들에게 텃세를 부렸다고 한다. 토레스는 “17살에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 파레호는 대단한 선수였고, 그와 관계가 전혀 없었다. 몇 주가 지나서야 겨우 ‘안녕’이라고 했다. 좋은 주장은 아니었다. 마르셀리노가 떠나면서 이강인과 내가 원흉처럼 여겨졌고, 일주일 동안 아무도 말을 걸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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