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난타+불펜 불안+타선 침묵’ 6연패 SK, 하늘만 바라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8.06 13: 10

 SK 와이번스가 6연패 부진에 빠져 있다. 총체적인 난국이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 바닥이다. 
SK는 지난 7월 28일부터 LG에 3연패, KT에 2연패 그리고 지난 4일 롯데전에서 연달아 패배했다. 경기 내용도 안 좋다. 6경기에서 74실점, 득점은 15점이다. 득실차 마진이 -59점, 참담한 6연패였다. 
희망적인 내용을 찾기가 힘들다. 마운드는 6경기에서 74실점, 평균자책점 12.81이다. 선발 투수들은 6경기에서 고작 25이닝을 던지며 35실점, 평균자책점 12.60이다. 시즌 초반부터 불안한 불펜진은 27이닝 39실점 평균자책점 13.00으로 별반 다르지 않다. 

5일 롯데-SK 경기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3회 노게임이 선언됐다. SK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 dreamer@osen.co.kr

마운드가 부실하면 타선의 도움을 기대하지만, 타자들도 무기력하다. SK 공격력은 6연패 동안에 팀 타율 2할1푼2리, 15득점을 기록했는데, 최근 4경기에서는 1점-1점-0점-0점이다. 중심타선인 최정(.150 2타점), 로맥(.118 0타점)은 1할대 타율이다. 최지훈, 채태인, 오준혁이 그나마 안타를 치고 있는데, 타선이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선발이 실점하면서 끌려가고 타선이 추격을 하지 못하면서, 불펜 추격조들이 추가 실점을 하는 내용이 반복되고 있다. 
SK는 5일 롯데전에서도 선발 박종훈이 1회 시작과 동시에 정훈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고, 이대호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3회 1점을 더 허용하면서 1-3으로 끌려가다가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폭우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하늘의 도움을 받았다. 
6일 경기에 SK는 임시 선발 김주한, 롯데는 스트레일리가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김주한은 올 시즌 8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5패 평균자책점 7.61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롯데 상대로는 2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2.46으로 안 좋았다. 
반면 스트레일리는 16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1.95, 최근 5경기에서는 4승 1패 평균자책점 0.79로 ‘언터처블’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SK전 7이닝 무실점 승리 기록도 있다. 선발의 추는 확연하게 롯데 쪽으로 기운다. 6일 인천에는 비 예보가 있는 가운데 저녁에는 그칠 전망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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