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9일 만에 홈런' 하주석, "무홈런 스트레스 있었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8.05 22: 20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679일 만에 홈런 손맛을 느꼈다. 
하주석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6회 추격의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8-5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화가 0-4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추격의 물꼬를 텄다. NC 좌완 불펜 강윤구의 5구째 한가운데 몰린 133km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장식했다. 이 홈런을 시작으로 한화는 6회에만 대거 7득점 빅이닝으로 역전했다. 

하주석 /youngrae@osen.co.kr

하주석 개인적으로도 오랜만에 홈런을 쳤다. 지난 2018년 9월26일 대전 삼성전 이후 679일 만이다. 지난해 개막 5경기 만에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 올해는 3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경기 후 하주석은 “그동안 홈런이 잘 안 나왔다. 나올 때가 됐는데 안 나오면서 스트레스를 조금 받았다”며 “치는 순간 넘어갈 줄 몰랐다. 탄도가 낮았지만 생각보다 멀리 날아갔다. 조금 더 정확하게 치려고 노력하다 보니 좋은 타구가 나왔다. 올해 홈런 몇 개를 칠지 모르겠다. 많은 안타를 치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하주석은 최하위로 처진 팀 분위기에 대해 “어느 팀이든 연패를 하고 성적이 안 좋으면 예민해진다. 그럴수록 서로를 더 응원하며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한다”며 “팀에 후배 선수들이 많이 생겼다.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재미있게 야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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