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NC가 10위 한화에 덜미를 잡혔다. 6회에만 송구 실책, 포수 패스트볼, 연속 사구로 자멸하며 대거 7실점,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NC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5-8로 역전패했다. 5회까지 4-0으로 넉넉히 앞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6회 실책이 겹치며 한꺼번에 7실점으로 무너졌다.
NC는 6회 시작과 함께 선발투수 이재학을 내렸다. 5회까지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중이었던 이재학은 투구수 85개에서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하주석-강경학-정은원으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에 맞서 좌완 강윤구가 투입됐다.
그러나 첫 타자 하주석이 강윤구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한화는 대타 최진행과 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무사 1,2루가 되자 NC는 강윤구 대신 필승조 투수 박진우를 마운드에 올려 진화에 나섰다.
그런데 최재훈의 보내기 번트를 잡은 박진우의 3루 승부가 옆으로 빠지는 송구 실책이 되며 1점을 줬다. 계속된 무사 2,3루 노시환 타석에선 2구째 체인지업을 포수 양의지가 받지 못했다. 사인이 맞지 않았는지 공을 뒤로 빠뜨려 3루 주자의 득점을 허락했다. 포수 포일 기록. 계속된 무사 3루에서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
주자가 사라졌지만 박진우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용규와 노수광을 연속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몸쪽 슬라이더와 직구 제구가 되지 않았다. 양의지가 마운드에 올라가 진정시켰지만 브랜든 반즈에게 좌측 1타점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NC는 다시 투수를 송명기로 바꿨지만 김태균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스코어가 4-7로 벌어졌다. 6회에만 안타 6개, 사구 2개에 실책과 포일까지 겹치며 대거 7실점으로 무너졌다. 1위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무너진 NC는 10위 한화의 시즌 20승째 제물이 됐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