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5일 만에 승리 도전' 장원삼, 3-1 리드에서 '노게임' 무산되다 [오!쎈 인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8.05 20: 16

롯데 장원삼이 또다시 '비'와의 악연을 겪었다. 805일 만에 승리 기회가 날아갔다.  
장원삼은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7월 16일 LG전 이후 15일 만에 선발 등판.  
앞서 장원삼은 5번이나 우천 취소로 선발 등판이 무산되기도 했다. 지난 7월 12일~13일 두산전, 7월 22~23일 SK전, 7월 29일 NC전에 선발 예고됐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롯데 선발로 나선 장원삼이 그라운드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다. / dreamer@osen.co.kr

이날 1회 2사 후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로맥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좌중간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맞고, 1사 3루에서 이흥련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롯데 타선이 1회초 정훈과 이대호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고, 3회초 1점을 더 추가했다. 3-1로 앞서 나갔으나, 갑자기 내린 폭우로 경기는 중단됐다. 비가 계속 내리면서 50여분 기다린 끝에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장원삼은 모처럼 선발 등판해 승리 기회를 잡았으나, 하늘이 야속했다. 장원삼의 가장 최근 승리 기록은 삼성에서 뛸 때인 2018년 5월 23일 롯데전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이날 SK전에서 805일 만에 승리를 노렸으나 폭우가 훼방을 놓았다. 
/orange@osen.co.kr
롯데 선발 장원삼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