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두 마리 토끼 놓치나? 너무 비싼 산초-재계약 눈 앞 그릴리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05 12: 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자칫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아니라 놓칠 위기다.
맨유는 2선 공격수 보강을 위해 잉글랜드의 재능있는 선수들을 영입 명단에 올렸지만 자칫 모두 놓칠 수도 있다.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 영입이 기대와 달리 암초를 만났고, 잭 그릴리쉬(25, 아스톤 빌라)는 재계약 제안을 받았다. 
‘디애슬레틱’, ‘맨체스터 이브닝뉴스(MEN)’, ‘텔레그래프’ 등 다수의 매체들은 맨유와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이적료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가 1억 2000만 유로(약 1688억 원)의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맨유는 산초 영입에서 한 발 물러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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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미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 개인 협상 역시 난관을 만났다. 맨유는 2000년생에 불과한 산초에 과도한 연봉을 지급해 팀내 화합에 문제를 생기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엄청난 급여를 받고도 최악의 부진을 보인 알렉시스 산체스(32, 인터 밀란)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함이다. 
산초 영입에 한 발 물러선다면 맨유가 노릴 수 있는 선수는 그릴리쉬다. 맨유는 산초 영입에 집중하기 위해 그릴리쉬를 후순위로 미뤘지만 상황이 바뀔 수 있다. 
맨유는 빠르게 판단해 움직여야 한다. 영국 매체 ‘더선’은 “그릴리쉬는 엄청나게 큰 주급 인상 제안을 받을 것”이라며 “빌라는 10만 파운드(약 1억 5500만 원)의 주급으로 맨유의 손아귀에서 그릴리쉬를 벗어나게 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그릴리쉬는 최근까지 7만 파운드(약 1억 900만 원)의 주급을 수령하고 있다. 빌라가 제시할 조건이 맨유로서 큰 부담이 되지는 않겠지만 결정을 내리고 행동에 옮기지 않는다면 산초와 그릴리쉬 모두를 놓칠 수 있다./rau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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