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현 "친구였던 류현진, 어깨 수술에도 밝은 모습..호감 커졌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8.04 23: 22

배지현이 남편 류현진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코리안 몬스터-그를 만든 시간'에서는 류현진이 2015년 어깨 부상 당시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2015년 LA다저스 시절 류현진은 어깨 부상으로 큰 좌절을 겪었다. 14시즌 후반부터 고관절 부상 등 몸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됐고, 2015년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해 팀 훈련에서 빠졌다. 결국 그해 5월 어깨 수술을 결정했다. 

투수로서는 치명적인 결정인 어깨 수술 강행에 당시 전세계 야구계는 류현진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표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았다. 
류현진은 "팔 회전이 안 됐다. 팔만 돌아 갔어도 아마 수술은 안 했을 것 같다. 그런데 팔이 안 돌아가니까 어쩔 수 없어서 수술을 해야겠다고 판단했다"며 "'다시 마운드 위로 돌아간다' 그 생각밖에 없고, '공을 던져야 한다' 그 생각밖에 없었다. 그냥 던져야 한다 그 생각 하나만 가지고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재활 때 지금의 아내 배지현이 큰 힘이 됐고, 배지현은 "그땐 사귀지도 않고 친구 사이로 연락하던 시점이었다. 수술은 본인에게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은 모습에 호감이 있었다. 그 에너지 자체가 만나니까 더 귀엽기도 하더라. 매력이 계속 있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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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코리안 몬스터-그를 만든 시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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