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영 '불청' 제안 처음엔 거절해‥"선배 트라우마 극복위해 출연 결심했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8.04 23: 00

'불청'에서 송은영이 개명했던 과거를 전하면서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고백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송은영이 출연했다. 
이날 송은영이 24년 만에 김국진과 연락이 닿았다. 어린 나이에 연기하던 시절 살뜰하게 챙겨줬던 김국진에게 24년만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24년만에 안부를 전하며 감사했다고 인사하자 김국진은 "기억해줘서 고맙다"고 했고 송은영은 "그때 어른이 오빠 뿐이었다"면서 "다시 연락드릴테니 꼭 만나달라"고 말하며 만남을 약속했다.  
제작진은 "내일 오셔라"며 기습제안, 하지만 김국진은 "내가 그립겠지만 그리운 걸로 살자"고 재치있게 받아치면서 "은영이 잘 해줘라"며 신신당부했다.  
구본승은 송은영에게 다시 연기하게 되면 다른 역할을 하고 싶은지 질문, 송은영은 "뭐든 다 해보고 싶다, 이미지가 너무 털털하게 각인되어서 이미지 변신을 위해 개명도 한 적 있다, 송은영아닌 그냥 원영"이라면서 
"여성스러워 보이는 이미지로 잠시 변신한 적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송은영은 "'나'라는 드라마도 송은영이란 본명을 썼다, 꼬리표처럼 첫 작품이 따라다녔다"고 하자
신효범은 "빈 공백기도 자기 역사로 가져갔으면 한다"며 위로했다. 지금은 다시 은영이란 이름으로 돌아왔다는 송은영은 "내 이름이 편하다, 이젠 마흔 세살이니 열아홉인 나와 비교할 수 없다"고 미소지었다.  
첫 출연제의에 대한 심정도 물었다. 송은영은 "뭐지? 싶었다 , 내 연락차를 찾은 것이 신기했다"면서 "기분은 좋았지만 계속 거절했다"고 했다.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아 고민했다고. 
 
송은영은 "하지만 여행을 정말 가고 싶었다, 선배와 눈 마주치면 무서웠던 트라우마가 있지만 애청하면서 프로를 보면 나이차가 있어도 쉽게 친해지더라"면서 "용기를 내 본 것이 이젠 좀 깨보고 싶었다"며 유독 긴장했던 이유를 전하며 불청에서 트라우마를 깨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멤버들은 "여기선 깨질 것"이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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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청'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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