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이승진(25)이 이적 후 첫 선발 무대에서 제구 난조로 고전했다.
이승진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말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이승진은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으로 선발 투수로 기회를 받았다.
1회 장타와 홈런에 고전했다. 첫 타자 박해민에게 2루타를 맞은 이승진은 박승규를 땅볼로 잡았지만, 구자욱의 적시타로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이원석의 볼넷 뒤 김동엽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강민호에게 홈런을 맞아 3실점 째를 했다. 이후 김호재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양우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삼진 두 개를 곁들여 후속 타자를 막았고, 3회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4회 첫 타자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준 이승진은 결국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겨줬다. 박치국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고 이승진도 4실점으로 마쳤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