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팔꿈치 또 부상, "이번 시즌 투수 절망적"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8.04 10: 00

"투수로는 2020시즌 절망적이다".
메이저리그 이도류의 주역 오타니 쇼헤이(26.LA에인절스)가 투수로는 시즌을 조기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LA에인절스는 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염좌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발표했다. 앞으로 4주 내지 6주 동안 투구가 어렵다는 소견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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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치료와 재활을 거쳐 실전 마운드에 오르는 시점은 대략 9월 하순으로 잡고 있다. 팀당 60경기의 미니 시즌을 마감하는 시점이다. '닛칸스포츠'는 시점을 들어 "오타니의 이번 시즌 등판은 절망적"이라고 전망했다. 
오타니는 지난 3일 휴스턴과의 경기에 등판했으나 볼넷 5개를 내주며 난타를 당했고 2회 도중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해 병원에서 MRI 진단을 받은 결과 장기 이탈 판정을 받았다. 
오타니는 이날 2회에서 최구속 97.1마일(약 156km)를 찍었다. 그러나 구속이 89.1마일(약 143km)까지 급전직하했다. 팔꿈치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일본언론은 또 다시 큰 부상을 우려했다. 2018시즌 9월 2일 휴스턴전에도 갑자기 구속이 145km로 떨어졌고, 사흘만에 검진결과 팔꿈치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아 수술을 받았다. 
작년 한 시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고, 올해는 재활을 마치고 투수로 나섰으나 또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제는 이도류가 무리가 아니냐는 회의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오타니는 향후 타자 출전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5일부터 시작되는 시애틀전 원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구단은 "타자로 나설지는 그날의 상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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