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만하다고 느껴"..박지윤, 수해 피해 복구 위해 2천만원 기부 [전문]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8.04 10: 05

방송인 박지윤이 수해 피해를 입운 이재민들을 위해서 2천만원을 쾌척했다.
박지윤은 4일 자신의 SNS에 기부 소식을 알렸다. 박지윤은 "사고 당시 구급대원분들이 오실거라는 얘기를 듣고 비를 맞으며 서있는 어쩌면 짧다면 짧은 시간에도 아이들과 함께 그런 상황에 놓인게 너무 참담하고 무서웠다"라며 "하루 아침에 집을 잃고 가족을 잃으신 분들의 심정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때마다 다른 기준으로는 큰 돈이 아닐 수 있지만 소소하게나마 기부 소식 알리는 이유는 요즈음 정말 쉽게 할 수 있고 이럴 때 저도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라고 기부 소식을 알리는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브릿지에서 '더블유 코리아' 제12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가 개최되어, 이를 기념하기 위한 포토행사가 진행됐다. 박지윤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박지윤은 기부 소식을 알리는 장문의 글과 함께 희망브릿지에 2천만원을 이체한 내역을 함께 게시 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부산 금정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2.5톤 화물차가 박지윤, 최동석 가족이 탄 차량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화물차 운전자는 40대로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고속도로에 잘못 진입했다.
다행히 박지윤의 가족은 경상만 입고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박지윤은 OSEN과 인터뷰에서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만큼은 다시 한 번 당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하 박지윤 SNS  글 전문
병원보다 편할 줄 알았는데
집에 왔는데도 밤새 뒤척이며 잠이 잘 오지않아 겨우 잠들었어요 .
아침에 일어나 환자복대신 자기 몸보다 더 큰 인형들을 안고
깊게 잠들어있는 아이들을 보니 새삼 모든게 감사하더라고요
어제 가족 단톡방에서도 물난리 난 상황에 대해 얘기하며
우리는 비피할 집도 있고 이런얘기 나눌 가족들도 있고
얼마나 감사하냐 서로 위로했답니다.
사고당시 곧 구급대원분들이 오실거라는 얘기를 듣고
비를 맞으며 서있는 어쩌면 짧다면 짧은 시간에도
아이들과 함께 그런 상황에 놓인게 너무 참담하고 무서웠거든요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가족을 잃으신 분들의 심정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
사고를 당해보니 알겠어요 뉴스에 나오는 일들은
어느날 나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걸요
때마다 다른기준으로는 큰돈이 아닐 수 있지만
소소하게나마 기부소식을 알리는 이유는
요즘은 정말 쉽게 할수 있고
이럴때 저도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보시면 사진에 기부계좌 있어요
희망브릿지 사이트에서는 카드결제도 가능하니
방학맞은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 용돈으로 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
저는 다인이가 먹고싶다던 김치찌개 끓이러 갈게요,
오늘은 부디 모두 무사하길/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