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라리가 '꿀영입' 후보...英매체 "오직 임대만 가능해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03 16: 01

구보 다케후사(19, 마요르카)가 스페인 리그 선수들 중 손에 꼽히는 ‘꿀영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보는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선정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겐 세일 20인에 포함됐다. 코로나19 여파, 소속팀 강등 등의 이유로 몸값과 연봉이 삭감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구보는 어린 나이와 임대만 가능한 상황 때문에 오히려 ‘꿀영입’에 가깝다. 
구보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일본 J리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로 이적했다. 1군 활약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3명까지 허용된 비유럽쿼터 제한으로 마요르카로 임대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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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는 마요르카에서 35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가치를 증명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한 유럽 리그 2019-2020시즌 예상 밖의 베스트 11에도 포함됐다. 세비야, 레알 소시에다드, 오사수나, 아약스 등 구보를 원하는 팀도 많아졌다. 
몸값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아스를 인용해 구보의 예상 이적료가 종전 1350만 유로(약 190억 원)에서 3000만 유로(약 423억 원)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적료가 올라갔지만 다음 시즌 구보를 영입할 때는 그리 큰 돈을 쓰지 않아도 된다. 레알이 구보의 완전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임대 이적만 가능하다. 
데일리메일은 “오직 임대 이적만 될 것이다. 레알이 19세의 일본 국가대표 선수를 순순히 내어줄 리 없다”라면서도 “레알로 돌아가지도 그렇다고 강등된 마요르카에 남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팀으로 이적이 유력하지만 그리 큰 지출을 할 필요가 없다. 
그밖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예상 이적료가 4500만 유로(약 631억 원)로 하락한 페란 토레스(발렌시아)와 디에고 카를로스(세비야)가 명단에 포함됐다. 또한 안테 부디미르, 쿠초 에르난데스(이상 마요르카), 라울 데 토마스(에스파뇰) 등은 팀의 강등으로 손 쉬운 이적이 예상된다.
매체는 루카 요비치(레알 마드리드), 장 클레어 토디보(바르셀로나), 토마 르마(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부진한 활약 탓에 이적료가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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