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구단과 싸운 콘테, 인테르와 이별 유력... 후임은 알레그리 거론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03 14: 14

이 정도면 버릇 아닐까. 다시 한 번 구단과 마찰을 일으키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인터 밀란을 한 시즌만에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 3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인터 밀란 사령탑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후임으로는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인테르는 우승팀 유벤투스(승점 83)와 단 1점이 뒤진 2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2위라는 성적에 비해 유벤투스에 리그에서만 2패하면서 빠르게 리그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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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종전서 아탈란타를 2-0으로 잡으며 2위를 확정하긴 했으나 콘테 감독의 인테르는 강팀 상대로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콘테 감독은 아탈란타와 최종전이 끝난 직후 "나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이 업적이 인정받지 못했다. 구단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라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유벤투스-첼시에서도 구단의 지원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던 콘테 감독은 인테르서도 구단의 지원이 부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테르는 콘테 감독을 위해 여름 이적 시장서 로멜로 루카쿠의 영입을 비롯해서 1억 7000만 파운드(약 2653억 원)을 투자한 상태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베페 마로트 CEO와 스티븐 장 회장은 콘테 감독의 발언 이후 그에 대한 불쾌함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사태가 변하지 않는 이상 양 측의 이별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후임으로는 알레그리 감독이 유력하다. 그는 유벤투스를 떠나 1년 이상 휴식을 가졌다"라고 큰 기대를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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