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머스트 고 온"…'부코페' 옹알스→동네놈들, 코로나19 뚫고 상륙 [Oh!쎈 현장]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8.03 12: 16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최대웅, 조광식, 김대희, 성하묵, 황덕창, 홍인규, 조윤호, 김상엽(BICF 조직위원회), 옹알스(조수원, 조준우, 최기섭, 채경선, 이경섭, 하박, 최진영), 쇼그맨(박성호, 정범균, 김재욱, 김원효), 변기수 목욕쇼(변기수, 장기영, 김태원), 이리오쇼(류근지, 김성원), 졸탄쇼(이재형, 한현민, 정진욱), 동네놈들(정재형, 안진호, 최부기), 코미디몬스터즈(임우일), 까브라더쑈(곽범), 투깝쇼(홍윤화, 김민기, 김영, 한송희), 코미디헤이븐(김동하, 김민수) 등이 참석했다.

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제 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기자회견이 열렸다.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부코페’는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페스티벌로, 2013년 첫 회를 시작한 뒤 부산과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벌써 8회를 맞이했다. 8회까지 올 줄은 몰랐다. 올해 정말 갈등을 많이 했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대한민국에 웃음을 주기 위해 개최를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고, 코미디언들이 웃음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을 웃게 하고 싶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이번 ‘부코페’는 세계 최초일 수도 있는데, 요트 경기장에서 자동차 극장 코미디 공연을 한다. ‘코미디 머스트 고 온’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웃음을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부코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수립,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전 좌석 띄어앉기, 전 관람객 및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입장 시 발열체크, 자가 문진표 작성, 공연장 방역 및 소독 실시한다.
김대희는 “8회를 맞이하게 되어서 영광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최대한 방역에 신경을 써서 안전하게 행사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안전이 가장 최우선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인증한 업체가 공연장 방역을 책임지고 실시할 예정이다. 좌석 간 띄어앉기를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것이다. 아주 크게 웃는 입모양의 마스크가 준비 되어 있다. 입장하는 관객 분들에게 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 그 마스크를 착용하시면 무대에서 공연하는 코미디언들도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부코페’는 국내외 내로라하는 개그맨들이 총출동, 콩트, 토크쇼, 관객 참여 등 수준 높은 공연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2시간 탈출 졸탄쇼’, ‘변기수 목(욕)쇼’, ‘쇼그맨 in 부산’, ‘이리오쑈’, ‘잇츠 홈쇼핑 주식회사’, ‘코미디헤이븐쇼-스탠드업코미디’, ‘같이놀자 동네놈들’, ‘박미선, 김성은, 권진영의 여탕 SHOW’, ‘옹알스’, ‘투깝쇼’ 등이 10일 동안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성호는 “소통이 중요한 요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소통이 많이 어렵다. 이번에는 최대한 지양할 생각이다. 최대한 웃음을 많이 드리되 안전에 유의해서 관객들과 코미디언들도 함께 즐거울 수 있는 개그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옹알스는 “관객과 소통하는 부분이 많은 공연이다. 정말 오랜만에 공연을 바꿨다. 원래 있는 포맷이 아닌 다른 포맷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도 연습 중이며, 소품도 만들고 있다. 관객들과 다른 방향의 소통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공연 팀들의 직접적인 참가는 아쉬운 부분이다. 임형배 공연팀장은 “7회 때는 해외 팀이 많이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입국이 어렵다. 국제 페스티벌인데 해외 팀 참여가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각국에서 직접 자신의 코미디를 영상으로 찍어서 인사말과 함께 보내줬다. 그 영상을 개막식과 자동차 공연 때 틀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팀장은 “공개 코미디가 많이 폐지되었는데, 신인들의 자리가 없는 게 사실이다. 공연 제작 유도를 많이 하고 있다. 개막식에 KBS 막내 기수 코미디언들을 초청했다. 깜짝 무대를 그들이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식 공연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개그맨들이 설 자리가 많이 없어지면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있다. 거기에서 연구하면서 결과물들이 ‘장르만 코미디’ 등을 통해 선보여지고 있다. ‘부코페’에는 박성호의 ‘요들뽕’처럼 필살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원효는 “개인 콘텐츠 개발도 있겠지만 개인기를 개발한다기보다는 공연이 상당히 많아졌다. 정말 많은 코미디 공연이 있기에 입맛에 맞는 공연이 준비 되어 있다. 큰 콘텐츠 개발을 코미디언들이 많이 하고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과 수영 요트 경기장 등에서 열린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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