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52→143km' 구속 폭락 오타니, 오른팔 MRI 검진 날벼락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8.03 11: 32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부상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1⅔이닝 50구 5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없이 2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강판됐다.
일단 1회를 공 8개 삼자범퇴로 끝낸 오타니. 하지만 2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한 뒤 밀어내기 볼넷을 연속으로 헌납, 조기 강판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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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고 97.1마일(약 156km), 평균 94.4마일(약 152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던 오타니가 마지막 타자인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할 때 구속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90마일 중반대의 포심 구속은 갑자기 89마일대가 찍혔다. 평균 143~144km의 포심 구속이었다. 
일본 및 미국 현지 언론들은 당연히 오타니의 부상을 우려할 정도였다. 우려와 걱정을 확인하기 위해 일단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MLB.com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오타니가 오른쪽 팔에 불편함을 느껴서 MRI 검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2018년 9월, 우측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다. 재활에 매진한 뒤 올해 다시 투타 겸업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다시 한 번 부상으로 투타 겸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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