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과연 다음 시즌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6위로 마쳤다. 2014-2015시즌 이후 처음으로 톱 4에서 벗어난 성적이었다. 6시즌 만에 다시 2013-2014시즌 6위로 돌아간 것이기도 했다.
물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됐던 작년 11월 14위와 비교하면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엄청난 성적 변화가 있었다. 때문에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토트넘 출신 저메인 제나스의 생각은 달랐다. 제나스는 3일(한국시간)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타이틀 도전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만약 무리뉴 감독이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지난 3차례 경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만족스런 경기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승리를 거뒀다. 어떻게 이기는 지 정확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토트넘에는 뛰어 넘어야 할 구멍이 너무 많다. 수비적으로 그들은 어디에도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창조적인 임무를 맡은 자리가 필요하다"면서 "할 일은 많은 데 과연 그들이 쓸 돈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살짝 비꼬았다.
특히 제나스는 다음 시즌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정말 좌절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그는 선수가 필요한데 그들은 현재 톱 4에 들 수 없는 팀"이라며 "울버햄튼보다 낫지 않다. 아스날과 대등하겠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뭘하는지는 알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보다 앞서 있다"고 강조, 토트넘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