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연고지역 정보소외계층 위한 ‘찐팬 헬퍼’ 변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8.03 10: 14

상주 상무가 스마트폰 및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연고지역 팬들을 위해 스마트폰, 인터넷 활용 교육을 제공한다. 사무국 방문 시 팬들은 상주에서 관련 교육 후 온라인 사전예매까지 마칠 수 있다. 
상주는 3일 오전 10시 티켓링크를 통해 오는 9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부산전 온라인 사전 예매를 진행한다.
이날 경기는 반드시 티켓링크를 통한 온라인 사전예매를 마쳐야 입장할 수 있으며 현장 예매 및 현장 발권은 불가능하다. 또한 입장 시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를 기록해야 입장할 수 있다. 

[사진]상주 상무 제공

온라인 사전예매 및 QR코드 등록제도는 온라인을 활용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팬들에게는 간편하고 효율적인 제도지만 자칫하면 정보소외계층에게는 경기 관람 기회 제공을 박탈할 수 있어 양날의 검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상주는 연고지역 특성 상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 팬의 비율이 높아 제도 활용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상주는 PC 및 스마트폰 사용 미숙자에게 스마트폰, 인터넷 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온라인 사전예매에 도움을 주는 ‘찐팬 헬퍼’ 대리 예매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찐팬 헬퍼는 경기장 입장 시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를 등록하는 과정 또한 사전 교육을 통해 알려준다. ‘찐팬 헬퍼’ 제도는 경기를 관람하고자 하는 팬들의 예매 및 입장을 돕는 동시에 경기 당일 혼잡을 줄이고 원활한 이용을 도모할 수 있다. 
스마트폰, 인터넷 활용 교육을 통해 온라인 사전예매를 진행하고 QR코드 사용법을 배우고 싶은 팬들은 마스크 착용 후 점심시간 12시~1시를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 사이에 사무국을 방문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제도 도입을 결정한 상주 경영기획팀 백재호 과장은 “어르신들은 온라인 예매가 미숙하신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의 경기 관람 권리는 제공돼야 하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찐 팬 헬퍼 제도를 도입했다.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상주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