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3실점' 켈리, LAD전 패전 위기...벨린저-베츠에 피홈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8.03 07: 09

빅리그 2년차 메릴 켈리(애리조나)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는 퀄리티 스타트 역투를 펼쳤지만 패전 위기에 빠졌다. 
켈리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0구 9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켈리는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선발 매치업을 가졌다. 허리 통증으로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커쇼와의 맞대결에서 초반에는 뒤쳐지지 않는 투구 내용을 펼쳤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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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전스와의 경기에서 7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피칭이었지만 이번에는 패전 위기다. 
하지만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는 초반부터 실점을 했다. 1회초 무키 베츠, 맥스 먼시를 범타로 처리한 켈리는 2사 후 저스틴 터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2사 1루에서 코디 벨린저에게 143km(89마일) 밋밋한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투런포 이후 크리스 테일러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1회를 마감했다.
2회초는 A.J. 폴락을 3루수 땅볼, 작 피더슨을 2루수 뜬공, 그리고 키케 에르난데스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 다시 위기를 맞이한 켈리.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선두타자 오스틴 반스를 8구 접전 끝에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1사 후 무키 베츠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루 위기. 하지만 먼시를 좌익수 뜬공, 터너를 우익수 뜬공 처리, 위기를 극복했다.
4회초에도 2사 후 위기에 봉착했다. 벨린저를 우익수 직선타, 테일러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켈리는 2사 후 폴락와 피더슨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5회초 다시 일격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1사 후 베츠를 상대로 148km(92마일) 커터를 던지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벨린저, 베츠 모두에게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내준 켈리였다. 이후 먼시, 터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1,2루로 흔들린 켈리였지만 벨린저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테일러를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 폴락과 피더슨을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2사 후 에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반스를 다시 파울팁 삼진으로 처리,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0-3으로 뒤진 7회 앤드류 사핀에게 공을 넘기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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