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km 던지다가 갑자기 143km’ 오타니, 美日 “부상 아닐까 걱정”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8.03 07: 08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번째 선발 등판에도 실망스런 투구를 보였다. 볼 스피드는 수술 이전의 모습을 보였으나, 제구력이 불안했다. 평균 152km 직구를 던지다 마지막 타자를 상대할 때는 143~144km로 줄었다. 미국과 일본 매체들은 부상 우려를 걱정했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동안 무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수구 50개, 2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1회 공 8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그러나 2회 볼넷-볼넷-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2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 2아웃. 그러나 더스틴 가노, 조지 스프링어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2실점하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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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97.1마일(약 156km)의 가장 빠른 직구를 던졌고,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4.4마일(약 152km)까지 나왔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 스프링어를 상대할 때 직구 구속이 뚝 떨어졌다. 스프링어 상대로 포심 패스트볼을 3개 던졌는데, 갑자기 구속은 89.6마일, 89.1마일, 89.7마일에 그쳤다. 약 143~144km였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스프링어 상대로는 143km 직구를 던졌다. 갑자기 떨어진 구속은 팔꿈치에 어떠한 지장이 있었는지, 오타니의 건강 상태가 우려되는 등판이었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 기자도 "오타니의 패스트볼이 2회 90마일 밑으로 찍혔다. 그가 부상을 당했는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한편으로는 "2회에만 40구 이상 던졌다"며 힘이 떨어졌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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