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 복귀' 커쇼, ARI전 첫 등판 5⅔이닝 6K 무실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8.03 06: 58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시즌 첫 등판에서 부상 우려를 불식시키는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커쇼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0으로 앞선 6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지만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시즌을 맞이한 커쇼는 이날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해왔다.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커쇼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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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1회부터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다. 1회말 케텔 마르테와 스탈링 마르테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크리스티안 워커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 역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유격수 땅볼, 콜 칼훈을 우익수 뜬공, 카슨 켈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 데이빗 페랄타를 삼진,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유격수 땅볼, 닉 아메드 역시 삼진으로 처리했다. 3이닝 연속 삼자범퇴.
4회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 역시 1루수 뜬공으로 처리, 10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간 커쇼였다. 그러나 4회말 1사 후 스탈링 카르테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워커에게도 중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에스코바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칼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위기를 극복했다. 
5회말에는 카슨 켈리를 유격수 땅볼, 페랄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 바르가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아메드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던 커쇼. 케텔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 스탈링 마르테를 3루수 땅볼로 여유있게 처리했고 데이브 로브처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커쇼에게 공을 건네받았다. 커쇼는 부상 이후 첫 등판을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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