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앞에서 침묵 깬 서울E 원기종, "관중 덕분에 확실히 힘이 났다" [오!쎈 잠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02 21: 39

"관중이 오고, 박수를 받아서 확실히 힘이 났다."
서울 이랜드는 2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3라운드 부천FC1995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레안드로는 전반전 선제골을 터뜨린 후 후반전 원기종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여기에 원기종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서울은 최근 2연패 부진을 끊고 승리를 추가했다. 승점 18을 기록하며 부천을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부천은 승점 17에 머무르며 6위로 내려앉았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원기종은 "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했고, 더 신이 났다. 동료들이 좋은 패스를 넣어줘서 골을 넣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원기종은 제주와 시즌 첫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후 처음으로 득점했다. "1라운드 이후로 경기를 뛰면서 득점 찬스가 없었던 것이 아니어서 더 아쉬웠다. 훈련에서 집중하려 했고,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세밀하게 지도해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오랜 기간 침묵한 원기종을 살리기 위해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고 밝혔다. 원기종은 "내게 공이 왔을 때 지키는 것에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타이밍에 대해서도 지도해줬다. 영상을 통해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어떻게 골을 넣을 수 있을지 보여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원기종은 "골을 넣지 못해 승리를 놓치고 흐름이 뒤집혔던 적도 있다"라며 무득점 기간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 부분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지 않고, 감독님도 경기에 나왔던 상황을 연습하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슬럼프를 극복한 비결을 전했다.
끝으로 원기종은 "확실히 관중이 있다는 것에서 힘이 더 났다. 좋은 찬스가 나왔을 때 박수소리가 나온 것이 힘이 됐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 감사함을 전했다./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