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장미여사, KCM 제치고 4연승 달성..감격의 눈물 "큰 복이다"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8.03 07: 58

장미여사가 가왕방어전에서 KCM을 제치고 4연승을 기록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복면가수 4인의 무대와 가왕 장미여사의 4연승 도전 결과가 공개됐다.
준결승전 첫 번째 무대 '전진vs귀신의 집'을 시작으로, 두 번째 무대는 '유고걸vs빨간휴지'가 경쟁을 펼쳤다. 

각 무대에서 귀신의 집과 빨간휴지가 3라운드에 진출했고, 전진의 정체는 아이돌 그룹 베리베리의 메인 보컬 연호, 유고걸의 정체는 신인 트롯맨 한이재였다. 
3라운드는 '귀신의 집vs빨간휴지'가 맞붙었고, 귀신의 집은 김범수의 '하루', 빨간휴지는 이장희의 '한잔의 추억'을 선곡했다.
가왕 출신인 홍지민은 "애정하는 분이 있지만 오늘은 너무 어렵다. 빨간휴지 님의 무대를 보면서 순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정도는 즐겨줘야 한다를 보여준 것 같다. 귀신의 집은 이 무대를 위해서 저 깊숙한 곳에서 칼을 제대로 갈고 나오신 것 같다. 정서적인 허기를 가득 채우고 가는 최고의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투표 결과, 귀신의 집이 승리하면서 가왕전에 진출했고, 빨간휴지의 정체는 가수 한혜진이었다. 
가왕 장미여사는 이은미의 '녹턴'을 선곡했고, 고난도 노래에 기대감이 치솟았다. 장미여사의 열창에 홍지민은 눈물을 흘렸고, 예선전에서 경쟁했던 박찬숙은 "내가 처음에 같이 듀엣을 했을 땐 어떤 분인지 잘 몰랐다. 중간 쯤 노래 실력에 놀랐고, 저런 분과 대결했다는 사실에 어깨가 으쓱하다"고 했다.
유영석은 장미여사에 대해 "이 분이 노래하면 '너 더 배우고 와라' 하는 것 같다. 최신 스타일의 노래는 아니지만 이 분처럼 느끼면서 노래하는 모습은 요즘 노래하는 분들이 비싼 상속세를 내면서라도 배워야 되는 것 같다"며 극찬했다. 
투표 결과 133대 가왕은 장미여사로 결정됐고, 4연승을 달성했다. 장미여사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감격의 눈물을 보였고, "내가 굉장히 큰 복을 타고난 것 같다. 감사하다"며 흐느꼈다. 
장미여사에게 패배한 귀신의 집 정체는 가수 KCM이었다. 그는 "이번에 열심히 해서 가왕을 노려볼까 생각했는데, 가왕 님의 무대를 보면서 너무 감동했다. 그 깊이를 절대 따라갈 수 없다고 느꼈다. 나도 나이가 들고 음악을 하고 노래를 하면서, 저런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감동 받았다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