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대행 “연달아 월요일 경기, 선수 체력 관리 고민”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02 16: 21

“계속 주말에 우천취소가 되서 선수단 체력 관리가 고민이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야속하게도 주말에 내리는 비를 원망했다.
이날 한화와 LG의 경기는 오후 3시경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인해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바로 다음날인 오는 3일 월요일 경기로 진행된다.

비가 내리는 관중석 모습. /jpnews@osen.co.kr

공교롭게도 한화는 지난 25일에도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돼 27일 월요일 경기를 했다. 2주 연속 주말 경기가 취소되면서 월요일 경기를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오늘이 13일째다. 이제 20일 동안 선수들이 한 번도 쉬지 못하게 됐다. 우천 취소 결정도 예전에는 일찍했는데 이제는 최대한 기다리다가 결정하는 추세다. 그렇다보니 선수들이 몸을 풀어야하고 완전히 쉴 수 있는 날이 없어졌다. 정말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아쉬워했다. 
이날도 오후 3시까지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한화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나와 잠시 몸을 풀었다. 이후 폭우가 내리면서 훈련을 중단하고 경기장 안으로 복귀했다. 
최원호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는 선수들을 최대한 쉬게 해주려고 한다. 하지만 쉬라고 해도 루틴을 지키는 선수들이 많다. 루틴을 어기고 쉬면 불안하기 때문이다. 투수들도 못던지게 하고 싶지만 공을 던지지 않으면 불안해서 정작 경기에 나갔을 때 부진한 선수들도 있다. 이런 점이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3일 경기 선발투수를 그대로 채드벨로 예고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내일은 채드벨이 그대로 나간다. 화요일은 부상당한 김범수 자리인데 박주홍이나 김이환을 기용하려고 한다. 만약 내일 경기도 우천 취소된다면 그 때는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선발진 운용 계획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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