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진탕 이후 첫 등판’ 다나카, 구속 더 빨라졌다 '평균 150km'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02 18: 11

뇌진탕으로 뒤늦게 시즌 첫 등판에 나선 뉴용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32)가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뉴용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2⅔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서머 캠프에서 라이브 피칭 도중 팀 동료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날린 타구에 머리를 맞은 다나카는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이후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않으며 안정을 취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사진] 양키스 다나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키스는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이날 경기에서도 다나카의 투구수를 51구로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등판임을 감안하면 다나카의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팀도 5-2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에 따르면 다나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운드에 돌아와 기쁘다. 원하는만큼 핀포인트 제구가 되지는 않았지만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공을 강하게 뿌렸다. 투구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다나카는 이날 최고 시속 94.3마일(151.8km), 평균 92.9마일(149.5km)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91.5마일(147.3km)이다. 
애런 분 감독은 “최근 몇 년간 봐왔던 직구 중에서도 좋은 구속이다. 다나카가 복귀를 준비하면서 첫 번째 불펜투구를 할 때부터 구속이 빨라졌다. 다나카는 오늘 좋은 직구를 던졌고 다른 구종들도 적절히 배합했다. 이것은 다나카에게 또 다른 중요한 한 걸음이다”라며 다나카의 투구에 만족감을 표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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