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를 울린 코바치치 퇴장 오심, 아스날 레전드도 갸우뚱..."불공평한 판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02 03: 49

"접촉이 없는데 대체 왜 옐로 카드인가"
아스날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19-2020시즌 FA컵 결승전서 오바메양의 멀티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역대 FA컵 최다 우승팀 아스날은 통산 14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리그 8위였던 아스날은 FA컵 우승으로 극적으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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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경질로 급하게 아스날 사령탑으로 부임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리그에서는 고전했으나 FA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연이은 선수들의 부상과 애매한 판정으로 인해 울었다. 특히 후반 27분 마테오 코바치치의 퇴장은 많은 논란을 야기했다.
코바치치는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7분 공을 건드린 다음 그리니트 자카의 발을 걸었다. 단순히 수비 과정에서 일어난 경합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옐로 카드를 선언했다. 앞서 전반전 옐로 카드를 받았던 코바치치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자연스럽게 테일러 주심의 판정에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리버풀 출신으로 영국 'BBC'의 해설자로 일하고 있는 대니 머피는 테일러 주심에게 강한 비판을 가했다.
머피는 "접촉이 없었다. 옐로 카드가 아니다. 신발만 건드린 것이다"면서 "무조건 잘못된 결정이다. 정말 끔찍하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또 다른 BBC의 해설자인 크리스 서튼도 "솔직히 저게 카드인지 모르겠다. 너무 가혹한 결정이다. 첼시는 위기에 빠졌다"라고 지적했다.
퇴장 공백으로 10명이 싸우게 된 첼시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페드로의 부상가지 겹치며 끝내 1-2로 패배를 맛봤다.
아스날 레전드인 이안 라이트도 "첼시는 부상으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겪었다. 또한 (이날 주심은) 첼시에게 매우 불공평한 판단을 내렸다"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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