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천호진, 차화연과 이혼 위기→이정은 손수건 발견..친동생 찾을까 [어저께TV]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8.02 06: 5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천호진이 이정은의 손수건을 발견한 가운데, 진짜 친동생을 찾으며 남매 상봉이 이뤄질 수 있을까.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에서 장옥분(차화연 분)은 늦은 밤 최윤정(김보연 분)의 집을 찾아 신세 한탄을 했다. 
이날 '한다다' 장옥분은 남편 송영달(천호진 분)의 가짜 동생으로 등장한 홍연홍(조미령 분)의 존재를 언급하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자 최윤정은 "나도 요새 인생이 허무하고 외로웠다. 자식들은 본인 살기 바쁘고 집은 혼자 쓰기 너무 넓고 무섭다"며 장옥분의 고민을 들어줬다. 또한 최윤정은 "전에 한 말 사과할게. 이혼이 집안 내력이라고 했던 것. 열이 너무 받아서 말이 뇌를 안 거치고 그냥 나갔다"며 과거 장옥분에게 말실수한 것을 사과했다. 

'한다다' 장옥분의 사과도 이어졌다. 장옥분은 "아니야. 나도 실수했는데 뭐"라며 "사별 얘기 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내내 찝찝하고 마음에 걸리고 그랬어.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다다' 박효신(기도훈 분)은 송가희(오윤아 분)에게 "좋아해도 돼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고, 송가희는 "나 돈 많은 이혼녀 아니다. 나 몰매 맞아 사람들한테 죽어"라며 박효신의 고백을 거절했다. 하지만 박효신은 송가희의 이같은 거절 의사에도 불구하고 "그딴거 의식하지 말라"면서 "날 좋아해서 어쩌자는 건데?"라는 송가희에게 "꼭 뭘 어째야 돼요? 좋아하면?"이라고 대답했다. 연하남의 매력을 확실하게 자랑한 셈.
하지만 송가희의 마음은 이미 굳어진 듯 했다. 송가희는 "어떤 말도 하지마. 나 못들은 걸로 할게"라며 박효신과의 자리를 떠났다. 이후 '한다다' 송가희는 "제대로 미쳤어. 쟤랑 나랑 어떡해? 말도 안돼 진짜"라면서도 "근데 심장은 왜 이렇게 뛰는거야. 너무 오랜만에 고백을 받아서 그런가. 아니 그래도 그렇지. 막내동생뻘 되는 애한테 무슨. 주책이야 정말"이라고 혼잣말했다.
'한다다' 박효신은 집에서 계속 송가희와 마주치자 "내가 그렇게 불편해요?"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또한 박효신은 "선은 그어줘야 할 것 같아서"라는 송가희의 말에 "그을 필요 없어요. 선 안 넘어요. 그냥 저 혼자 좋아할게요"라며 직진 화법을 선보였다. 이에 송가희는 "쟤 무슨 학원같은 거 다녀? 심쿵 멘트를 뭐 저렇게 잘해? 왜 고백한 애보다 내가 더 신경을 쓰는 것 같지? 짜증나 진짜 왜 이래"라며 의미심장을 표정을 지었다.
'한다다' 윤규진(이상엽 분), 윤재석(이상이 분)은 엄마인 최윤정 집을 방문했다가 장옥분을 발견했다. 이후 두 사람은 송나희(이민정 분), 송다희(이초희 분)에 해당 사실을 털어놓았고, 송나희와 송다희는 집 앞 카페에서 장옥분을 기다렸다. 이후 송가희까지 가세해 세 딸을 만난 장옥분. 그는 "나 이렇게는 안 들어가. 요새 생각이 참 많다. 네 아버지는 내 마음같은 거 손톱 만큼도 헤아릴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면서 "네 아버지 나쁜 사람 아닌거 알아. 동생에 대한 마음이 뭔지도 알고. 근데 난 네 아버지가 아니잖아. 나 성인군자 아니야. 나도 싫은 거 있고 때려 죽여도 안 되는 거 있어. 근데 왜 내 감정은 조금도 배려를 안 하는건데?"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자 '한다다' 송가희는 "엄마 마음대로 해. 이번에는 그렇게 해야할 것 같아", 송나희는 "대신 휴대폰 켜놓고 우리랑은 연락해", 송다희는 "그 조건이라면 나도 찬성"이라며 장옥분의 가출을 찬성했다. 그대신 장옥분은 송영달에게 자신의 위치를 말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다다' 장옥분은 하루동안 휴대폰을 꺼놨다가 키자마자 송영달(천호진 분)에게 전화를 받았다. 갑작스런 전화에 송영달은 당황했고, 장옥분은 이쑤시개를 찾는 송영달의 말에 그동안 쌓아놨던 울분을 토해냈다. 결국 장옥분은 "정 마음에 안 들면 이혼이라도 하시든가"라고 소리치며 울먹였다. 
'한다다' 송영달은 송서진(안서연 분)의 물감 놀이를 도와주던 중 송서진이 갖고 있는 손수건을 발견하고 놀랐다. 자신이 과거에 동생에게 줬던 손수건이었기 때문. 이에 송영달은 "이 손수건 어디서 났냐"면서 진짜 동생 찾기에 박차를 가했다. 
한편,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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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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