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토트넘행 암초?...베이징 감독 "누구도 떠나보낼 수 없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02 06: 16

토트넘 이적설에 휩싸인 김민재가 중국슈퍼리그(CSL)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지난 1일 오후 쑤저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중국슈퍼리그(CSL) 그룹 B 2라운드 우한 줘얼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78분을 소화했다. 베이징 궈안은 전반 3분 만에 터진 비에라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CSL 개막전에 결장한 김민재는 2라운드에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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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설로 한국, 중국, 잉글랜드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충칭 리판과 첫 경기에 결장하며 EPL 이적에 근접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김민재의 결장 이유를 컨디션 난조라고 밝혔고, 2라운드 경기에 바로 선발 기용했다.
경기 후에도 제네시오 감독은 김민재의 이적설을 일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날 오랜만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 “6~7개월 이상 경기를 못했지만 모두 우수한 활약을 보였다”라며 “짧은 회복기에도 불구하고 이런 활약을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네시오 감독은 “외국인 선수, 중국인 선수, 선발, 벤치, 심지어 명단 제외인 선수라도 모두 원팀이다”라고 강조하며 “어느 누구도 떠나보낼 수 없고, 그 누구도 선수단을 갈라놓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유럽 진출을 노리고 있다. 최근 영국 ‘이브닝스탠다드’가 김민재,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사우스햄튼), 데이비드 브룩스, 칼럼 윌슨(이상 본머스), 티모시 카스타뉴(아탈란타)가 조세 무리뉴 감독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할 정도로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베이징과 토트넘의 견해 차이로 이적 진행 상황이 지지부진하다. 베이징 구단이 김민재의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약 234억 원) 가량을 원하지만 토트넘이 제시한 금액과 격차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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