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유관중' 전북-포항, 선수와 관중 함께 전주성 입장 [오!쎈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8.01 18: 04

드디어 관중과 함께 하는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0 1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유관중으로 열린다. 
지난 5월 개막 이후 무관중으로 운영됐던 프로축구는 이날부터 경기장 수용 규모의 10%를 상한선으로 제한해 관중을 입장하게 했다. 프로축구연맹과 구단들은 여전히 감염 우려가 높은 만큼 철저한 방역 지침과 안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입장권은 온라인 사전 예매로만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몇몇 관중들이 입장권을 가지 못하고 현장을 찾아온 경우도 있었다. 비가 오는 가운데 관중들은 경기 2시간을 앞두고 입장했다.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들은 지정된 좌석을 찾았다. 좌석간 거리두기 최소 기준은  '전후좌우 두 좌석 또는 1m 이상’이다. 착석한 관중 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멀게 해 신체접촉이나 비말 분산 등으로 인한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전주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관중들은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착용하고 관중석에서 대기했다. 
10년째 전북을 응원하고 있는 한 관중은  "이 순간을 많이 기다렸다. 기대도 되고 설렜다. 고민은 하지 않았다. 비가 와도 경기장은 무조건 올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동행한 관중도 "경기장 올 생각에 어제 잠을 설쳤다"고 직관을 많이 기다렸다고 미소를 지었다.
전북과 울산은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전북은 조규성을 원톱으로 내세운 4-1-4-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무릴로-김보경-이승기-한교원이 2선에 배치됐고 손준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조율을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최보경-홍정호-이용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송범근. 
포항은 4-2-3-1 전술로 전북에 맞섰다. 일류첸코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송민규-팔라시오스-이광혁이 2선에 배치됐다. 이승모와 오닐이 더블 볼란치로 나섰고 포백 수비진은 김상원-김광석-하창래-권완규였다. 골키퍼는 강현무.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