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호가 김상수 5번 카드를 꺼내들었다.
삼성은 1일 대구 키움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지찬(2루수)-구자욱(좌익수)-박해민(중견수)-이원석(1루수)-김상수(지명타자)-김호재(3루수)-이학주(유격수)-김민수(포수)-박승규(우익수)로 타순을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김상수의 5번 배치. 5월 13일 고척 키움전 이후 80일 만의 5번 타자 선발출장이다.
허삼영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 김상수의 5번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시 그는 "김상수의 5번 배치는 우리 팀의 현실이다. 덩치 큰 선수만 5번 타자로 나설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테이블세터가 익숙한 김상수가 5번 배치에 부담을 느낄 수 있겠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김상수에게 100타점 달성 혹은 장타 생산을 기대하는 건 아니다. 정확성과 기동력에 초점을 맞추고 6번 타자에게 기회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상수는 올 시즌 5번 타자로 나서 타율 1할8푼8리(16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