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44득점→1득점’ 류중일 감독 “이래서 야구가 어렵다”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01 16: 37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지난 경기 아쉬운 패배를 돌아봤다.
류중일 감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에서 그렇게 몰아쳤는데 잠실 오자마자 막혔다. 이래서 야구가 어렵다”고 말했다.
LG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SK와의 주중 3연전에서 무려 44득점을 기록했다. 첫 경기 24득점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각각 11점과 9점을 뽑았다. 

LG 류중일 감독이 이성우 포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그런데 지난달 31일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는 1득점에 그치며 1-2로 패했다. 한화 선발투수 장시환에게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혔다. 마무리투수 정우람에게는 9회 1점을 뺏었지만 1사 2루에서 나온 김현수의 마지막 타구가 1루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 더블플레이로 연결됐다.
류중일 감독은 “장시환이 평균적으로 보면 볼넷이 많은데 어제는 우리 타자들을 완벽하게 막았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그렇게 잘 치던 친구들이 왜 못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3할의 예술이라는 말도 나오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서 훌륭한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류중일 감독은 “어제는 오지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 한화도 수비에서 좋은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두 팀 모두 집중력 있게 경기를 했다. 내가 좋아하는 투수전이 나왔다. 우리는 한화전 무패니까 이기고 싶었고 한화도 반대로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 야구팬들이 보기에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재밌는 경기였다”고 평했다.
LG는 지난 경기 전까지 한화를 상대로 9전 전승을 거뒀다. LG에게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던 한화는 투수와 야수들이 모두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며 힘겹게 LG전 첫 승을 따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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