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이 맞아' 즐라탄의 자화자찬..."나는 50살까지 잘할거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01 20: 30

즐라탄은 즐라탄의 말에 동의합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1일(한국시간) "나는 즐라탄씨의 발언에 동의한다"라며 자신이 50세에도 최정상급 레벨로 뛸 수 있다고 자찬했다.
1981년생인 즐라탄은 지난 겨울 이적 시장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를 떠나 AC 밀란에 입단했다. 39세의 나이에 세리에 A에 다시 도전한 것.

리그 중단 등 여러가지 여파가 있었지만 즐라탄은 엄청난 활약으로 밀란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그는 리그와 컵대회 합쳐 19경기에 출전해서 10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한 공격 포인트를 떠나 공중볼이나 게임 메이킹에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39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활약으로 세리에 A를 호령하고 있다.
주목해야 될 부분은 밀란의 팀 성적. 즐라탄이 입단한 이후 리그 17경기에서 10승 5무 2패를 기록하며 37득점-20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안테 레비치 - 하칸 찰하노글루 - 라파엘 레앙 - 이스마엘 베나세르 등 밀란의 젊은 피들이 앞다투어 즐라탄을 찬양하고 있다는 점이다.
즐라탄과 찰떡 궁합을 자랑하고 있는 레비치는 "그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줬다. 유벤투스전을 앞두고 그는 '즐라탄이 유벤투스를 상대로 축구 하는 법을 보여줄 것'이라고 선수를 격려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여전한 실력을 과시한 즐라탄은 다음 시즌도 현역 생활을 꿈꾸고 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즐라탄은 과거 자신이 한 발언인 '즐라탄은 아마 50살까지 똑같이 뛸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해서 "나도 즐라탄씨에게 동의한다"며 위트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세리에 A의 벤자민 버튼이 된 즐라탄. 그가 과연 밀란의 완벽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