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버티겠다"..'폐암4기' 김철민, 펜벤다졸 10개월→호전 중 상태 악화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8.01 08: 32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최근 자신의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는 사실을 공개, 안타까움과 더불어 뜨거운 응원을 얻고 있다.
김철민은 지난 달 30일 자신의 SNS에 "안타깝게도 이번 검사결과가 안좋게 나왔네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경추5.6번 암이 커져 있고 간수치102 암종양수치1650 암. 정말 무서운 병이네요"라며 "그래도 끝까지 버텨야죠. 존버하겠습니다.♡"라고 설명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같은 고백은 그가 불과 두 달 전에도 자신의 몸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바.
지난 5월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기적을 만들어간다 #김철민 #괜찮아'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김철민은 밝은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8월 6일 원자력 병원에서 검진했을 때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당시 종양 크기가 4.25cm 였고, 간, 림프, 골반뼈 등에도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아졌다"고 밝힌 그는 "폐 종양이 두 달 전에는 3.61cm 정도였고, 최근에는 3.53cm로 줄어들었다"며 "간에는 네 군데 정도가 퍼져있었지만 세 곳은 완전히 사라졌고, 현재 한곳만 미세하게 남아있다. 혈액 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복용 중인 항암제가 큰 역할을 해줬고, 펜벤다졸의 효과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항암제는 매일 복용 중이고, 펜벤다졸은 지난해 10월부터 일주일에 3일만 먹고 있다"며 "많이 좋아지고 있고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였다.
지난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지난해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후 항암치료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빠른 쾌유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일상을 SNS에 공개하는 등 긍정적인 투병기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곧 죽는구나 생각했었다. 노래 한 곡 부르기도 힘들었었다"라며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돼서 항암효과를 본 것 같다"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놓으며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겠다고 전한 바다. 현재 복용 10개월여째로 그간 결과를 SNS를 통해 공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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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철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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