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감독의 한국 무더위를 극복하는 방법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8.01 13: 04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선수들은 무더위와 한판 전쟁을 치러야 한다. 가장 흔한 무더위 극복법은 훈련 시간을 줄이고 휴식시간을 늘리는 것. 또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평소보다 잘 챙겨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올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찜통 더위를 어떻게 이겨낼까. 31일 경기 전 인터뷰실에 들어온 윌리엄스 감독은 수건으로 담을 닦아냈다. 

KIA가 한화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모처럼 승리하며 한화를 6연패 늪에 빠뜨렸다. KIA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2-1로 이겼다. 5이닝 1실점으로 막은 양현종이 43일, 7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가 2타점 결승타를 터뜨렸다. 전날(21일)에 이어 연이틀 한화를 잡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KIA는 35승29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6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50패(17승)째를 당했다. 경기 종료 후 KIA 윌리엄스 감독이 미소를 짓고 있다./ksl0919@osen.co.kr

무더위로 유명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오랫동안 지냈던 윌리엄스 감독은 "중복이 지났다고 들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수분 섭취가 굉장히 중요하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최대한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어 "굉장히 더운 것 같다. 항상 나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게 눈이 오든 비가 오든 항상 오늘의 날씨는 화창하다고 주문을 건다. 어떨때는 나 자신을 속일 필요도 있다"고 웃어 보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또 "한국은 미국보다 원정 경기 중 체력 안배가 쉽지 않다. 홈 경기 때 별 문제가 없지만 원정 경기 때 훈련 시설이 마땅치 않다. 최대한 야외 활동을 줄이고 훈련 일정도 조절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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