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김연경, 배구만? 김밥 꽂이→웨이크보드까지..만능 '식빵언니'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8.01 08: 01

배구만 잘 하는 줄 알았더니 못 하는 게 없다. 배구선수 김연경이 '나 혼자 산다'에서 요리부터 취미까지 만능인 면모를 뽐냈다. 
31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연경이 일상을 공개했다. 
김연경은 이날 '나 혼자 산다'에서 몰라 보게 달라진 분위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과 달리 앞머리를 내리고 단발머리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등 스타일 변화가 두드러졌기 때문. 그는 쏟아진 이목에 "연애를 하는 건 전혀 아니다. 소개팅 좀 시켜달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자연스러운 변화임을 강조했다. 

그의 일상에도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취미를 즐기는 여행이 생긴 것. 그는 팀 합류에 앞서 국내에서 짧은 여행으로 자신만의 휴가를 만끽하려 했다. 이를 위해 김연경은 여행 도시락부터 직접 만들었다. 그 메뉴는 바로 김밥. 소풍, 여행, 나들이에 제격인 메뉴였다. 
그러나 김연경은 이전까지 김밥을 만들어본 바 없었다. 이에 그는 백종원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처음으로 김밥 만들기에 도전했다. 그는 서툰 솜씨로 계란 지단을 부치다 태우는가 하면, 속재료인 당근과 오이를 너무 두껍게 썰어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더욱 압권인 것은 김연경이 김밥에 들어갈 속재료를 하나씩 빼먹고 만들었을 때 나타났다. 김연경이 김밥을 다 만 뒤에 당근을 뺀 것을 알아채자 그대로 말린 김밥에 당근을 꽂아 넣은 것이다. 심지어 그는 오이까지 같은 방식으로 꽂아 넣으며 마치 꽃꽂이 같은 '김밥 꽂이'를 보여줬다. 
무지개 회원들 모두 김연경의 독특한 김밥 말이에 경악했다. 정작 김연경은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을 향해 "김밥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세계 여자 배구를 제패한 '식빵언니' 김연경이기에 가능한 자신감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김밥 도시락을 싼 그는 짐을 잔뜩 챙겨 어디론가 향했다. 바로 새로 붙인 취미, 웨이크보드를 즐기기 위한 곳이었다. 이날 두 번째로 웨이크보드에 도전한 그는 호기롭게 줄 한손 잡기에 도전해 성공하는가 하면 줄을 놓고 달리는 보트 뒤에서 홀로 서서 버티기에 성공했다. 심지어 그는 강사가 즉석에서 제안한 웨이크보드 위에서 춤추는 것까지 성공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웨이크보드 강사는 "지난번에 한 번 배우고 이렇게 할 수가 없다"며 김연경의 운동실력에 감탄했다. 세계를 휘어잡은 김연경의 운동실력이 결코 배구에 국한된 것만이 아님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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