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5할타자' 선린인고 황한미루, 공격형 리드오프를 꿈꾼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01 11: 30

선린인터넷고 황한미루(18)가 청룡기 대회를 뒤로하고 다음 대회를 바라보고 있다.
황한미루는 지난 3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백송고와의 16강 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3-6으로 패하며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했다. 
서울 강남중을 거쳐 선린인고에서 뛰고 있는 황한미루는 올 시즌 9경기 타율 4할5푼5리(33타수 15안타) 4타점 7득점 5도루로 활약중이다. 특히 주말리그에서는 서울권B조 타격 1위(0.560), 도루 2위(5)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선린인고 황한미루 /fpdlsl72556@osen.co.kr

선린인고 박덕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도 빠르고 센스도 있고 공에 대한 집중력도 강하다. 갖고 있는 기량은 너무 좋은 선수”라면서 “전국대회에서 부담을 많이 가진 것 같다. 주말리그에서는 너무 잘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아쉬웠다. 그렇지만 다음 대회에서도 리드오프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황한미루는 높게 평가했다. 
황한미루는 “오늘 팀이 모두 뭉쳐서 잘해보려고 했는데 경기 후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너무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활약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황한미루는 “1번타자다보니까 출루를 목표로 살아나갈려고 노력했다. 타석에서는 무조건 출루만 생각한다. 다만 좋은 공이 오면 초구라도 자신있게 치는 스타일이다. 내 공이 오지 않으면 기다리고, 원하는 공이 오면 적극적으로 타격한다”고 답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빠른 발을 꼽았다. 황한미루는 “나는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다. 도루도 자신있고 중견수 수비범위도 넓다”고 자신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빠른 발을 살려 번트안타를 만들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아마야구가 큰 타격을 입었다. 각종 대회 일정이 모두 연기됐고 훈련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웠다. 신인 드래프트 역시 1차지명은 8월 24일, 2차지명은 9월 21일로 연기됐다. 
황한미루는 “코로나19 때문에 훈련량이 줄어들어서 아쉽다. 최고의 기량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워하면서도 “아직 프로지명보다는 팀이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가 많이 살아나가서 점수도 많이 내고 팀도 이겼으면 좋겠다. 다음 대회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