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44득점’ LG 메가트윈스포, 잠실 오니 오류 발생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7.31 21: 44

 화끈했던 LG 타선이 하루 만에 급격히 냉각됐다. 타격이야 기복이 있기 마련이지만, 비교체험 극과극이었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7회까지 단 1안타 빈타로 헤맸다. 9회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지난 28~30일 인천 SK 3연전에서 LG 타선은 화끈했다. 3경기에서 49안타 10홈런 44득점으로 SK 마운드를 폭격했다. 부진했던 채은성, 라모스는 나란히 홈런 2방을 터뜨리며 4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상하위 타순 가리지 않고 돌아가면서 터졌다. 

31일 잠실 한화전. 홈으로 돌아온 LG 타자들은 한화 선발 장시환의 공에 속수무책이었다. 장시환은 이날 최고 150km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하게 섞어 LG 타선을 봉쇄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1사 2루 기회가 있었으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 2사 후 김민성이 좌선상 2루타로 이날 첫 안타를 기록했다. 라모스가 커브에 헛스윙 삼진 아웃. 
8회 장시환이 내려가고 마무리 정우람이 조기 투입됐다. 1사 후 유강남이 팀의 2번째 안타를 때리며 출루했다. 정주현이 때린 홈런성 타구는 좌측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2사 후 1루 대주자 신민재가 견제구에 걸려 2루에서 아웃됐다. 
0-2로 뒤진 9회 1사 후 오지환이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3번 채은성이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1사 2루에서 4번 김현수의 타구는 1루수 미트에 빨려들어갔고, 2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되면서 경기는 끝났다. 
1-2 패배. 올 시즌 한화전 9전승을 달리다 10번째 맞대결에서 석패했다. 선발 켈리는 7이닝 동안 8피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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