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9연패 탈출' 장시환과 정우람, 2명이면 충분했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8.01 00: 09

장시환 7이닝 무실점 완벽투 & 정우람 시즌 첫 2이닝 세이브
한화가 지긋지긋한 LG전 9연패에서 탈출했다. 마운드에서 선발 장시환과 마무리 정우람이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LG전, 경기 전 최원호 감독대행은 "막연할 수도 있겠지만, 선발 장시환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기를 기대하고, 노수광이 합류해서 톱타자로 출장하는데 공수주에서 활발한 활약을 기대한다. 반즈가 잠실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오늘 잠실에서) 결정적일 때 한 방 날려 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불펜에선 정우람이 8회부터 대기한다. 2이닝을 던질 수 있다. (다른 투수들로) 7회까지 버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원호 대행의 마운드 구상에서 장시환과 정우람은 감독은 뜻에 완벽하게 화답했다. 
장시환은 LG 상대로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단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장시환은 이날 직구(36개) 최고 구속 150km를 뿌렸고, 슬라이더(44개)와 커브(20개)를 적절하게 섞어서 삼진 8개를 잡아냈다. 
7회까지 1회와 4회를 제외하곤 3타자만 상대하고 이닝을 끝내는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1회 톱타자 홍창기를 11구째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오지환을 내야 땅볼,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아 2사 2루가 됐다.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위기를 넘겼다. 
2~3회는 연속 삼자범퇴. 4회 2사 후 김민성에게 이날 첫 안타로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라모스를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5~7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7회까지 1-0 리드를 지켜내며 8회 마무리 정우람에게 넘겼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1사 후 유강남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1루 주자를 견제구로 2루에서 아웃시켰다. 9회 위기 상황이 있었다. 1사 후 오지환에게 2루타,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2-1로 쫓겼다. 폭투까지 나와 2사 2루.
김현수의 잘 맞은 직선 타구를 1루수 김태균이 잘 잡아냈고, 재빨리 2루로 던져 2루 주자까지 더블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정우람은 35구를 던지며 올 시즌 첫 2이닝 세이브를 기록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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